인생 두 번째 버디 기록! 서울에서 가까운 남여주 cc 라운드 후기

안녕하세요. 리꼬네입니다~!

본격적인 겨울 비수기를 앞두고 아쉬운 마음 한가득 아마도 올해 마지막이 될 가을 라운드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경기 여주시의 남여주CC를 1부 티타임으로 플레이했습니다.

 

1. 위치

남여주 GC (경기 여주시 가여로 532 / https://www.namyeoju.co.kr/main/Default.aspx)

토요일 아침 기준으로, 서울에서 정확히 1시간이 걸렸어요. 중부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루트였는데, 여주 IC에서는 엄청 가까운 거리에 골프장이 있었습니다! 딱 적당한 거리였어요.

 

2. 가격

남여주CC는 시설 대비 가격대가 좋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저는 토요일 8시 기준으로 그린피 19만, 카트비 8만, 캐디피 15만 원으로 다녀왔는데요. 티오프 시간대별로 가격대가 상이하지 않고, 평일 / 주말만 나눠서 단일가를 받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예약은 라운드 일 "3주 전 월요일 13시"부터 공식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11/28(월) ~ 12/4(일) 1주일 간의 티타임 예약이 11/7(월) 13시에 일시에 열리는 건데요. 비탄력적인 그린피에 준수한 시설 때문에, 오픈과 동시에 거의 전 티타임이 매진된다고 합니다! 학창 시절 수강신청과 맞먹을 정도로 엄청난 새로고침과 광클로 겨우 예약할 수 있었어요ㅎㅎ

 

 

3. 코스

남여주 CC는 총 27홀로 구성된 퍼블릭 골프장이었습니다.

이 날은 누리코스 > 가람코스 순서로 진행되었는데, 코스는 전반적으로 널찍했고, 몇몇 도그렉홀을 제외하면 티샷부터 그린까지 고저차가 아주 심하지도, 블라인드 구간이 있지도 않은, 좌우 폭넓은 마음 편한 홀들이 많았습니다!

특이사항이라면, '누리코스'는 페어웨이 좌/우측 경계가 '전부 OB 라인'이라고 해도 될 만큼 대부분 OB라인이었고, '가람코스'는 대부분이 해저드 처리되는 라인이었어요. 누리코스에서는 쭉 뻗고 넓은 페어웨이라고 해서 잔뜩 힘 들어간 티샷은 하지 않게, 더더욱 욕심을 줄이셔야 스코어와 멘털 관리에 유리할 것 같았습니다.

그린은 거의 모든 홀 좌/우 그린이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자세한 홀별 레이아웃은 링크로 확인해주세요! https://www.namyeoju.co.kr/Course/CourseIntro.aspx?ID=n1 

남여주골프클럽

 

 

 

 

4. 장단점

<장점> 

1. 밀리지 않는 앞팀과 넉넉한 뒷팀과의 거리! 역대급으로 친절하고 적극적인 캐디님과 함께 아주 스피디하면서도 신중한 진행을 할 수 있었어요.

2. 페어웨이는 디봇자국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아주 깨끗했고, 간혹 있는 자국은 초록색 모래로 잘 메꿔져 있었습니다.

3. 전장이나, 페어웨이 폭 모두 난이도가 어렵지 않고 평이한 수준이었지만, 중간중간 워터 해저드, 언듈레이션, 그린 주변 벙커 등으로 밸런스가 잡힌 느낌이었습니다. 코스 난이도와는 스코어가 아주 밀접한 관계이지 않은 실력이었어요..ㅎ

4. 그린 스피드는 정말 좋아서, 이슬이 마를 때쯤은 톡 쳐도 미끄러지는 수준의 그린이었어요. 벙커 모래도 너무 매끈 부드러웠고요!

5. 요새 흔치 않은 커피 무료 리필 서비스! 상대적으로 요새는 이런 게 다 장점이네요.

 

<아쉬운 점>

1. 코스를 제외한 로비를 포함한 시설은 전반적으로 아쉬웠고, 특히 화장실과 라커룸 시설은 아쉬운 편이었어요. 여자 락카룸은 2층으로 올라가야했고, 내부 공간분리 없이, 뻥 뚫린 공간에 캐비넷만 배치해서 공간을 분리해놓은.. 과장하면 고등학교 체육관의 락카룸 같은 느낌이었어요.ㅎ

 

 

장점과 아쉬운 점의 개수 차이처럼, 아무리 생각해도 아쉬운 단점이 그다지 없었던, 너무 좋은 기억 가득한 라운드였습니다. 왜 그렇게 오픈과 동시에 순식간에 부킹이 마감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부킹이 쉽지 않아서 그렇지, 좋은 멤버와 날짜만 맞추다면 언제든지 또 방문하고 싶은 그런 곳이었습니다!